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북미
2009_02_08 미국_훼잇빌 : 첫 예배 참석
에어모세
2009. 2. 16. 00:40
오늘 훼잇빌의 한인교회 중 하나이고
동생 가족이 다니는 영광침례교회에 참석했다.
한국 떠나온 지 사실상 첫 예배참석이다.
지난 주일 뉴욕에 머무를 때는
마땅히 참석할 교회를 찾지 못해
근처의 카톨릭 교회에 들러 아내와 같이 기도를 드리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주 작은 공간에 아주 적은 인원이 모여 드리는 예배이고,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라 조금 산만했지만
나름 정감있는 예배였다.
교회 식구들이 우리를 정말 따뜻하게 맞아 주어서 그러한 것 같다.
우리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관심 가져주는 것으로 보아
동생 부부가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이웃들과 잘 지내는 것 같아 또한 좋았다.
예배와 모든 순서가 끝나고
목사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아내와 피아노를 치며 노래도 불렀다.
우리가 한 달간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 오면
두 세 달의 짧은 기간이지만 아내가 예배 반주를 맡기로 했다.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작은 교회에서의 봉사지만
아내는 진심으로 즐거워 보였다.
지난 주 예배를 제대로 못들여, 나보다도 더 서운해하던 아내였는데,
오늘 피아노를 치며 즐거워 하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