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북미
2009_03_09 미국_훼잇빌 : 첫 등교
에어모세
2009. 3. 19. 03:30
드뎌 오늘부터 학교에 간다.
얼마만인가?
다시 학생이 된다라는 것이 한편으로 좀 설레이기도 하는데,
영어에 대한 압박때문인지 조금 두려운 것도 사실이다.^^
동생차를 가지고 다니기로 했다.
토요타 캠리가 당분간 나의 애마가 될 것이다.
애마를 끌고 등교하는 기분이 꽤 좋다.
떠오르는 해를 안고 달리니 더욱 산뜻하다.
수업은 8시부터 12시 30분까지 3교시가 진행된다.
나와 아내는 다른 반이다.
한국을 떠나 지금까지 항상 붙어 다녔는데,
잠깐이나마 처음으로 떨어져 있게 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한국인 선생님께 배우게 되었다.
아내도 이 사실을 알고 우리반으로 오고 싶어 했지만
부부가 함께 수업을 들으면 둘 다 학습효과가 떨어진다고 선생님께서 말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난 다시 다른 반에 배정되었다.
인원 수를 안배하는 차원인 것 같다.
이번엔 뚱뚱한 흑인 아가씨 선생님이다.
하지만 두번째 수업은 한국인 선생님으로부터 배운다.
얼떨떨하게 첫날 수업이 끝났다.
얼떨떨하게 오늘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