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북미

2009_05_31 미국_훼잇빌 : 여행의 비용과 합리적인 댓가

에어모세 2009. 6. 5. 03:59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능한 아끼고 빈대 생활을 각오하긴 했지만,
합리적인 비용에 대한 지출도 감안하여 생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우리가 석달 가량 동생네에서 빈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값은 치룰 생각이다.
아무리 친남매 사이지만 각자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었으니
기본적이고 상식적인 배려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몇 일도 아니고 몇 달을 머무는데 염치가 있지...ㅋㅋㅋ

 


생각해 보면 먹고 자는 것 뿐이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비용도 상당히 크다.
차를 쓸 경우에 단순히 주유 비용도 그렇지만 감가상각에 대한 비용도 만만치가 않을 것이고,
동생네 덕택에 여기에 본거지를 두고 우리가 여행을 다니고 짧게나마 학교에 다니는,
이 기회에 대한 가치의 비용도 생각 이상으로 클 것이다.


그런데......

우리도 형편이 형편인지라......


가진 돈을 다 털었지만 지구를 한바퀴 돈다라는 것이 경제적인 면에서도 만만치가 않다.
그래서 동생네에겐 미안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성의만 보여야 할 것 같다.


나머지는 동생네가 한국에 올 때마다 두고 두고 갚을 것이다.


아무튼,
경제적인 부분이든 뭐든, 모든 걸 떠나서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동생네 가족에게 항상 한없이 고맙다.
동생네가 없었다면 우리의 세계일주 프로젝트가 상당히 뒤로 늦혀졌을 것이다.

 

 

그건 그렇고
지염마!(숙모) 산춘!(삼촌) 하며 우리를 따르는 조카와 어떻게 이별한단 말인가?
벌써부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