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_10_05 그리스_산토리니 :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

에어모세 2009. 10. 22. 18:40


아직 동이 트기 전,
산토리니에 내려졌다.
일단 오긴 왔는데 생각해 보니 아무런 대책이 없다.
아테네 돌아가는 배편 티켓만 손에 쥐어진 상태다.


인포에 불이 켜있고 몇몇 사람들이 있길래 가보았다.
이런 저런 정보를 얻고자 했는데
특정 숙소와 연결된 듯 다른 숙소와 교통정보는 안 알려주고 특정한 숙소만 자꾸 권한다.


섬에서 가장 큰 마을인 피라(Fira) 마을에 숙소가 많이 있다고 들었고
항구에서 그 곳 까지 대중교통인 버스가 운행한다고 들었는데
인포에서는 특정 숙소만 소개해주고 피라까지 교통편도 없다고 뻔한 거짓말을 한다.


일단 동이 트기를 기다리며 어두운 항구에 죽치고 앉아 있는데
두 명의 한국인 젊은 여성 여행자가 우리가 안돼 보였는지
자기네가 예약한 숙소에 같이 가보잔다.
그들을 픽업하러 나온 차에 미안스럽게 낑겨 타고 그 숙소로 향했다.


숙소도 깔끔하고, 아침포함 더블룸이 하루에 20유로란다.
아무리 성수기가 지났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아주 저렴하다.
한국인 처자들 덕에 우리의 숙소 복은 계속 이어졌다.


숙소를 정하고, 피라 마을 근처의 이 곳 동네를 둘러봤다.
이쁜 마을의 새벽녘 정취또한 색다르다.

 


에게해의 밤을 건너 온 여독을 푼 우리와 처자들은
이번엔 차를 렌트해서 산토리니를 둘러보기로 했다.
처자들 덕에 여러가지로 비용도 아끼고 알찬 산토리니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참,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이다.


산토리니 섬의 하이라이트인 이아(Oia) 마을을 맨 마지막 코스로 정하고,
시동을 걸고 드디어 출발한다.

 

 

 

 

 

 

 

 

 

 

 

늦은 오후에 다시 숙소로 돌아 온 우리는

채비를 다시 차리고

산토리니의 상징이자 많은 사람들의 동경의 대상인 이아 마을로 향했다.

역시 소문 대로, 엽서에서 보던 대로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그림속을 매우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