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_10_12 체코_프라하 : 춥고 궂은 날씨에 돼지 족발
에어모세
2009. 10. 30. 15:48
따뜻한 남쪽, 지중해에 접한 그리스에 있다가 와서 그런 지,
체코 프라하가 상당히 춥다.
거기다가 계속 비가 오락가락하며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현지인들 얘기로는 10월 까지는 날씨가 괜찮았었는데
올해 이상하게 10월 부터 전형적인 유럽의 겨울, 즉, 쌀쌀하고 비가 자주 오는, 날씨가 일찍 찾아 온 것 같다고 한다.
맑으면 맑은대로, 흐리면 흐린대로
나름의 분위기는 어디든 있는 법,
비가 오락가락 하며 낮은 하늘 아래로, 차분하면서도 한편 낭만적인 프라하 속으로 들어가 본다.
먼저 프라하 성으로 향했다.
출발은 맑은 하늘을 가로 질러 갔다.
2006년도 이에 두 번째 방문인데,
여전히 프라하는 아름답다.
여전히 관광객도 많다.
프라하성과 프라하성에서 바라보는 프라하의 전경도 멋있고
까를 교는 한참 공사중임에 불구하고 관광객들로 넘쳐난다.
이름 모를 골목들은 어느 도시보다도 화려하고
흐린 날씨와 어울려 뭔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거리를 한참을 헤매고 다니는데
비가 굵어지더니 급기야 우박이 섞여 내리고 바람이 세차게 분다.
낭만적인 분위기는 난감한 분위기로 바뀌었다.
오늘은 이만...
숙소로 향한다.
그래도 배는 채우고 가야지...
프라하에서 유명한 돼지 다릿살을 푹 삶아 낸 요리,
흔히 한국인 여행자들 사이에서 돼지 족발로 불리는 요리를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
근데 왜 보쌈은 없을까... 보쌈김치 먹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