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동화, 동준이네

송추의 봄, 고향의 봄

에어모세 2011. 7. 7. 09:22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 나에게 이런 고향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내고 자란 곳은,

자기 고향을 버리고 서울로 올라와 빈민촌을 이루고 살던 상계동이다.

물론 수락산이라고 하는 뒷산이 있었지만

맨땅과 콘크리트가 적당히 섞인 거리와 기와보다 쓰레트 지붕이 훨씬 많은 집들,

오폐수가 흐르던 중랑천 등, 지저분한 도시 변두리의 이미지 그대로였다.

 

지방의 시골이 고향인 친구들이 목가적인 향수를 얘기할 때마다 얼마나 부러운 지...

 


동화, 동준, 하린, 우리의 아이들이 송추를 고향의 향수로 기억했으면 좋겠다.

 

봄이면 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엔 계곡의 냇물이 흐르고,
가을엔 단풍이 붉게 물드는 북한산이 병풍을 이루는 이 곳, 송추를...


할머니 할아버지의 땀이 짙게 베어있는 농원과
북한산의 품처럼 포근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는 송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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