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_11_17 영국_런던 : 뒤늦게 부랴 부랴 어제도 편안한게 잘 쉬었다.^^ 블로그에 밀린 사진을 좀 올렸는데 이제 정말 유럽에서의 일정이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쉬운 맘 어쩔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여정을 지나왔는 지 되짚어 보면서 지도를 카피해 그 위에 선을 그어 보기도 했다. 초반에는, 물가때문에 원망도 많이 했지만 시간..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2.06
2009_11_15 영국_런던 : 재회 지난 목요일 레딩을 나오면서 사촌동생에게 우리가 런던에 있게 되면 오늘 교회에서 다시 만나기로 했었다. 말은 그렇게 했어도, 당시의 생각은, 런던외의 지역을 갈 생각도 했었기 때문에 다시 못 볼 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궂은 날씨를 핑계로 런던에만 있다 보니 오늘 다시 사촌동생 가족을 만나..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7
2009_11_14 영국_런던 : 외로운 행성을 찾아 생각해 보면, 날씨가 좋고 안 좋다라는 것이 적당한 표현은 아닐 지도 모른다. 태양과 비와 바람 모두가 지구를 유지해 나가는 자연현상이고, 여행하는 입장에서도 맑으면 맑은대로, 비가 오면 비가 오는 대로, 나름의 느낌이 있는 것이다. 말이 그렇다 하더라도, 사실, 맑은 날이 당연히 편하고 좋기야..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4
2009_11_13 영국_런던 :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사람이 한번 늘어지면 계속 늘어지는 법, 요 며칠 게으름을 한껏 피웠더니 오늘도 여전히 늦잠을 잤다. 늦잠도 늦잠이지만 그닥 여행의 의지도 약해졌다. 레딩에서 나오면서 동생과 제수씨의 추천도 있었고 영국 들어 오기 전부터 나름 생각한 것이 있었다. 런던만 둘러 볼 것이 아니고 영국 북부 스코..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4
2009_11_12 영국_레딩/런던 : 블랙홀을 빠져 나와 다시 런던으로 우리의 비행 일정상, 원래는 내일 영국을 떠나 튀니지로 가야 한다. 하지만 이 곳에서 너무 편안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다 보니 영국에서의 다른 일정을 잡기에는 빠듯해 튀니지 가는 일정을 조금 늦췄다. 다음주 수요일, 11월 18일 비행편으로 변경했다. 느긋한 시간을 보내며 영국에서의 일정이 예..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4
2009_11_11 영국_레딩 : 사랑의 블랙홀 원제는 모르겠지만 한국말 제목으로 사랑의 블랙홀이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주인공이 아침에 잠에서 깨어 눈을 뜨면 매일 똑 같은 날이 반복되는데 처음엔 아주 힘들어 하다가 나중엔 그 상황에 적응해 가는.. 뭐.. 그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이 곳 레딩에 며칠 머무르면서 그 영화가 갑자기 생각났..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3
2009_11_10 영국_레딩 : 가족을 생각하다 난 사실, 아이를 좋아하고 이뻐하는 사람은 아니다. 물론 천진난만하게 웃는 아이의 천사같은 모습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마는 울거나 떼를 쓰거나 할 때도 꾸준히 아이를 이뻐해 주지는 못한다. 하지만 여행하면서 만난 아이들을 통해 새로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갑자기 아이들이 좋아..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3
2009_11_09 영국_레딩 : 먹구... 자구... 늦잠을 잤다. 정말 아무 걱정없이 늘어지게 늦잠을 잤다. 제수씨가 아침을 차려줘서 맛있게 먹었다. 조카랑 놀았다. 조카가 너무 귀엽다. 난 이내 잠이 들고, 아내가 조카와 놀아줬다. 제수씨가 점심을 차려줬다. 맛있게 먹었다. 제수씨 솜씨가 남다르다. 아내는 계속해서 조카와 놀아줬다. 이젠 둘이 ..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2
2009_11_08 영국_런던 : 이거 또 신세지게 생겼구만... 오늘은 사촌동생을 만나기로 한 날이다. 런던 근교 레딩이라는 곳에 사는데 오늘 주일을 맞아 런던의 교회에 온다길래 교회에서 만나기로 했던 것이다. 나보다 키도 크고 잘 생긴 듬직한 사촌동생과 싹싹하고 똑똑한데다 미모까지 겸비한 제수씨, 그리고 너무나 귀여운 세살배기 조카를 만났다. 반갑..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