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집에서만 쉬었더니
갑갑했는지 아내가 산책이라도 나가자고 한다.
오늘은 동네 한바퀴라도 산책삼아 둘러보자
하늘이 너무 맑고 파랗다.
한국에서는 가을에나 드물게 봄직한 하늘이다.
그 맑은 하늘과 차분한 마을 분위기가 어우러져 평화스럽다.
이 곳은 군부대가 중심이 되는 마을인데 평화스럽다니???
어쨌든 군부대를 연관시키지 않는다면
동화책에서나 보았을 법한 그림 같은 분위기다.
소란하고 복잡한 한국,
그리고 그 중심의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온 이 곳.
물론 닷새의 뉴욕생활을 경험하긴 했지만
이 곳은 참으로 평온하기 그지없다.
분주했던 한국에서의 일상이 아련하다.
다시 돌아가서 다시 분주한 일상을 잘 맞이할 수 있을까?
앞으로 1년여의 계속되는 내 자신에게 던지는 물음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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