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북미

2009_03_12 미국_훼잇빌 : 나만 의욕에 넘치나

에어모세 2009. 3. 21. 22:03

이 곳에서 영어공부를 하는 것에 대해,


나는,
마냥 재밌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너무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나름 의욕에 넘친다.
일단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동생 집에서 기거하고 차도 빌려 쓰고 하면서 생활에 대한 부담도 적고
한국에서라면 상상도 못했을, 비용을 전혀 들이지 않고
그것도 정규 대학에서 부설로 하는 ESL 과정을 무료로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기회의 시간인가!


하지만 아내는,
생각이 좀 다른 것 같다.
내가 너무 적극적으로 밀어 붙여, 이 상황에 함께 놓여 있을 뿐,
그다지 의욕적이지는 않다.
영어 배우는 것을 어려워 해서 그런지 많이 힘들어 한다.
어젯밤엔 잠꼬대까지 했다.
처음에는 다그쳐서 함께 해보고자 했지만
아내의 생각도 존중해줘야 할 것 같다.


미국 일주 여행 잘 다녀와서리
영어 공부 시작하면서 자주 다투게 되었다.
너무나 소중한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보려는 나의 생각이
너무 과도해서 아내가 오히려 반발내지는 피곤한 듯 하다.


내일 벌써 금요일이다.
내일은 학교 수업 마치고, 모처럼 둘만의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