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새벽 미국 일주 대장정을 나서게 된다.
미국일주 여행은,
우리가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결심하고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갈 때부터
동생네와 이야기가 되어 계획했던 것이다.
첫 코스로 미국을 정하고 동생네 신세를 지기로 했는데
원래 12월이나 1월에 가려고 했던 동화 아빠의 휴가를 최대한 늦춰 잡아서
2월 한달을 우리 부부와 동생 가족이 함께 미국을 둘러 보기로 한 것이다.
처음 계획은, 말로만 듣던 그 캠핑카를 타고 가는 것이었다.
그 안에서 숙식을 다 해결하면서 여행을 다니는 것인데,
알아보니 비용이 상상을 초월하여 들어간다기에
할 수 없이 동생네 차를 가지고 가서 숙식은 현지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처음엔 한 달 여 동안 미국 이 곳 저 곳 가보고 싶은 곳을
가능한 많이 가고 싶었는데
출발이 조금 늦춰지고, 후반부에 약간의 쉬는 기간을 두자고 합의 하여
전체 3주간의 여행일정이 되었다.
우리도 등록한 교육과정에 바로 참석해야 하고
동화아빠도 휴가 복귀 전 몇 일의 여행의 피로를 푸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행기간이 한달에서 3주로 줄었기 때문에
여행일정도 군더더기를 빼고,
좀 아쉬운 부분이 있더라도 과감하게 제외하고도
빠듯한 일정이 될 것 같다.
멤피스(테네시) --> 포트워스(텍사스) --> 산타페(뉴멕시코) --> 그랜드캐년(아리조나)
--> 라스베가스(네바다) --> 로스앤젤레스(캘리포니아) --> 몬테레이(캘리포니아)
--> 시애틀(워싱턴) --> 벤쿠버(캐나다) 를 비롯해
미국 북부를 따라 다시 동쪽으로 이동하여 이 곳 노스캐롤라이나 훼잇빌로 돌아 오는 것이다.
3주만에 돌아 오려면 정말 빠듯한 여정이 될 것 같다.
모두 내일 시작되는 여행을 위한 준비로 바쁘다.
동화 아빠는 차와 관련된 정비 및 물품을 준비하고 설치하고
동와 엄마와 아내는 여행기간 동안 우리가 입을 옷과 먹을 음식을 챙기느라 분주하다.
이렇게 남들 바쁘게 왔다 갔다 하는데
난 나름 루트를 짠답시고 책상 머리에 앉아서 하루 종일 컴퓨터만 바라 보고 있다.
내일 새벽 3시 출발을 약속하고
잠 또한 내가 제일 먼저 잠자리에 든다.
다른 사람들은 계속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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