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북미

2009_03_21 미국_훼잇빌 : 훈제 요리

에어모세 2009. 3. 26. 05:33

 

나른한 주말 오후를 누리고 있는데

옆집 하람이 아빠가 오셨다.

전에 부터 얘기 하셨던 훈제 요리를 해보시겠다고 이런 저런 준비를 하신다.

 

 

훈제는 불을 피워서, 직접 불이 닿지 않고, 열기와 연기로 고기를 익히는 것이다.

얘기만 들었지 나도 처음 본다.

또 한 가족이 초대되어 모두 세 가족, 우리까지 치면 네 가족이 모였는데

나름 기대들이 대단하다.

 

세 시간 정도가 예상 시간이므로

지금 6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담소를 나누다 보면

밤 9시 쯤 되면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번 먹다 남은 삼겹살을 모두 구어서

저녁 식사를 든든히 하고 9시가 넘었는데도 익을 생각을 안한다.

불이 약한가 싶어 다시 나무를 더 넣어 북돋운다.

10시, 11시가 넘어도 익지를 않자, 할 수 없이 내일을 기약하며 모두들 집으로 돌아갔다.

 

 

난생 처음 훈제 요리를 직접 해서 먹어보나 했더니만... 그리 쉽지 않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