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머물면서 꼭 한번 해봐야 할 것이
바로 탱고를 보는 것이다.
물론 주말에 보카 지역의 카미니토 거리나
산텔모의 도레고 광장, 플로리다 거리 곳곳에서 탱고를 볼 수 있지만
밤마다 다양한 공연장에서 제대로 된 유료 탱고 공연이 펼쳐진다.
어디서 탱고 공연을 볼까 고민했었다.
영화 해피투게더를 촬영했던, 양조위가 일하는 곳으로 나온 바수르(Bar Sur)와
비싸지만 수준 높은 공연을 한다는 세뇨르탱고(Senor Tango) 도 생각해 봤는데
적정한 가격에 가장 오래된 곳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고 해서
카페 토르토니(Tortoni) 지하 공연장에서 보기로 결정했다.
밤 8시30분 부터 10시까지 1시간 30분 정도 공연이 열리고
1인당 70페소(20달러) 이고, 저녁과 음료는 별도이므로
우리는 저녁을 미리 든든하게 먹고는 오늘밤 탱고를 보러 나갔다.
스토리가 있는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진행되는데,
춤과 노래가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때로는 애수 짙게 이어진다.
탱고 춤의 화려한 열정이 시종 압도하지만
탱고 연주의 현란함 또한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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