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유럽

2009_11_06 체코_프라하, 영국_런던 : 베이스 캠프

에어모세 2009. 11. 15. 08:15

 

애초 유럽에 도착해서의 대략적인 일정 계획은

먼저 스페인과 포르투갈, 이베리아 반도를 2주간 돌아보고

핀란드로 날아가 동유럽을 타고 내려온 후, 서유럽으로 갈 예정이었다.

 

동유럽에서 3-4주, 서유럽에서 3-4주,

그렇게 해서 2개월 정도의 유럽일정을 계획하고 있었다.

 

서유럽에서는 유레일패스로 다닐 예정이어서

가장 오래 머무르고자 하는 두 도시를 정해 처음과 끝으로 삼으려 했다.

그 처음 도시가 체코 프라하고 마지막 도시로 프랑스 파리를 생각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난 번, 동유럽을 타고 그리스 까지 내려갔다가

생각했던 전체 일정에 맞추기 위해 바로 체코 프라하로 날아 왔던 것이다.

 

그래도, 두 가지 고민이 더 있었는데,

유럽의 마지막 일정인 영국에 들어가는 방법과

서유럽에서는 우리의 큰 짐을 어디다 맡기고, 좀 가볍게 다녔으면 하는 생각이 그것이었다.

 

 

프라하에서 유레일 패스를 개시하여 독일 베를린으로 가서

이모를 만나 짐을 맡기고,

15일 동안 서유럽을 돌아 다닌 후,

유레일 패스 사용 마지막날 짐을 가지고 프랑스 파리로 들어가서 며칠을 머무르다

야간버스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들어 간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 계획을 세우고 프라하에 왔는데

숙소 주인분의 배려와 다양한 정보의 제공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짐을 프라하에 맡기고

저렴한 열차티켓을 끊어 베를린으로 가서, 이모와 좀 더 넉넉한 시간을 보내고

그만큼 유레일 패스의 활용에 여유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동수단의 문제도

저가항공을 이용해, 파리에서 프라하로, 프라하에서 런던으로 이동한다.

이 두번의 비행에 둘이 합쳐 150유로(27만원) 정도다.

 

( 저가항공은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해 미리 예약하면 경우에 따라 상당히 낮은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하지만, 저가항공은 시내와 멀리 떨어진 공항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는 방법과, 수하물에 대한 수수료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간혹, 항공 요금보다 이러한 부수적인 비용이 더 커지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

 

 

 

아침 일찍 숙소를 나와 런던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많이 고맙고, 정이 들어, 아쉬운 작별을 했다.

 

생각해 보니, 체코 프라하와 이 곳 숙소가 우리의 서유럽 여행에 베이스캠프가 되어줬다.^^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날씨는 여전히 흐리고 비가 오락가락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화려함으로 가득차다.

 

 

 

 

 

 

 

그 런던 시내를 돌아다녔다.

어느 식당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피카딜리 서커스 주변의 한 극장에서 뮤지컬을 한 편 봤다.

 

우와... 감동... 감동...!!!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본 적이 있는 오페라의 유령이다.

 

뉴욕 브로드웨이가 런던의 웨스트 엔드(피카딜리?) 를 보고 조성된 것이니까,

런던의 뮤지컬이 원조인 셈이다.

 

 

전형적인 유럽, 특히 영국의 늦가을의 흐리고 궂은 날씨지만

왠지 런던이 좋아진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버킹검 궁전의 모습도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