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마직막 날이고, 오늘은 마지막 밤이다.
은근히 바라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옆집 아저씨께서 맥주 한 잔 하러 오란다.
역시나 즐거운 시간이었고, 그만큼 헤이짐의 아쉬움도 컸던 시간이었다.
처음 동화네가 여기로 이사왔을때부터 바로 옆집에 한국인 그것도 참 좋으신 이웃을 만나게 되어
오히려 한국에 있었던 어머니가 참 좋아하고 마음 놓았던 기억이 난다.
미국에서 30년을 가까이 사셨는데도,
오히려 더 한국적인 정서를 가지고 계신 것 같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나에게는 몇 년을 알고 지낸 동네 선배 형같이 푸근하다.
동화네와는 서로 의지하며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오히려 멀리 있는 나와 같은 형제 보다는 이웃 사촌이 훨씬 나은 게 분명하다.
그러니 서로 잘 지내라고 동생에게 당부했다.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며 동생이 웃는다.
이 곳 교회 목사님을 비롯하여 많은 성도님들로부터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
일일히 다 찾아뵙고 인사는 못 드렸지만, 모두에게 고마운 마음 뿐이다.
우리에게 잘해주신 것도 너무 고맙지만, 동화네와도 잘 지내는 것이 더욱 고맙다.
모두 잊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한국에 오시면 언제고 다시 반갑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
그동안 너무 너무 감사드리구요, 동화네 좀 잘 챙겨주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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