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남미

2009_08_01 아르헨티나_부에노스아이레스 : 환상의 조합

에어모세 2009. 8. 4. 23:44

 

우리 옆방에 여성 여행자 한 분이 머물고 계신다.

남미를 현재 10개월 째 여행 중이신,

대학시절, 선배들의 술 공격으로부터 힘들어 하는 동기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선배들과 대작해 선배들을 모두 잠재웠다는 전설을 가진 여전사 김다르크 님이시다.

 

우리의 여전사 김다르크 님께서 오늘 맥주공장 견학을 제안하셔서 따라 나섰다.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맥주가 있다.

지금까지 거친 나라들의 맥주 브랜드가 다 기억나지 않지만 모두 마셔보기는 했다.^^

이 곳은 킬메스(Quilmes) 맥주가 대표 맥주이다.

 

시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제조 공장이 있는데,

공장옆에 신선한 킬메스 생맥주를 저렴하게 파는 바와 더불어 있단다.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다.

무엇보다도 맥주 맛이 일품이다. 맛을 잘 구분 못하는 내 입에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단번에 느껴졌다.

한 잔, 두 잔, ,,, 어느새 김다르크님과 나는 불콰해졌고,

여행과 삶에 대한 얘기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여행, 삶, 사람, 그리고 맥주... 그 환상의 조합이 이루어지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