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옆방에 여성 여행자 한 분이 머물고 계신다.
남미를 현재 10개월 째 여행 중이신,
대학시절, 선배들의 술 공격으로부터 힘들어 하는 동기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선배들과 대작해 선배들을 모두 잠재웠다는 전설을 가진 여전사 김다르크 님이시다.
우리의 여전사 김다르크 님께서 오늘 맥주공장 견학을 제안하셔서 따라 나섰다.
각 나라마다 대표적인 맥주가 있다.
지금까지 거친 나라들의 맥주 브랜드가 다 기억나지 않지만 모두 마셔보기는 했다.^^
이 곳은 킬메스(Quilmes) 맥주가 대표 맥주이다.
시내에서 1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제조 공장이 있는데,
공장옆에 신선한 킬메스 생맥주를 저렴하게 파는 바와 더불어 있단다.
도착해 보니,
생각보다 크고 깔끔하게 잘 꾸며 놓았다.
무엇보다도 맥주 맛이 일품이다. 맛을 잘 구분 못하는 내 입에도 부드럽다는 느낌이 단번에 느껴졌다.
한 잔, 두 잔, ,,, 어느새 김다르크님과 나는 불콰해졌고,
여행과 삶에 대한 얘기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여행, 삶, 사람, 그리고 맥주... 그 환상의 조합이 이루어지는 밤이다.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 > 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_08_03 아르헨티나_부에노스아이레스 : 시내 구경 (0) | 2009.08.17 |
---|---|
2009_08_02 아르헨티나_부에노스아이레스 : 이민의 애환과 고향의 향수 (0) | 2009.08.07 |
2009_07_31 아르헨티나_부에노스아이레스 : 미련을 버리다 (0) | 2009.08.04 |
2009_07_30 아르헨티나_부에노스아이레스 : 안데스를 넘어 (0) | 2009.08.04 |
2009_07_29 칠레_산티아고 : 남미 여행과 영화 (0) | 2009.08.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