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산토리니를 떠날 때가 되었다.
너무나 행복했고 그만큼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짧은 시간이었던 만큼 좀 더 머물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무라카미 하루키 흉내 좀 더 내고 가야 하는데... ㅋㅋ
아테네로 돌아 가는 배 편을 이미 예약한 지라 아쉬움을 접을 수 밖에...
짐도 정리하고,
화창한 햇볕에 널어 놓은 빨래도 정리하고,
산토리니에서의 여유로왔던 시간도 정리한다.
화창한 날씨와 쾌적한 환경,
이아 마을과 산토리니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들,
뜻하지 않게 묵었던 좋은 숙소,
이 모든 걸 가능케 해주었던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담고 산토리니를 떠난다.
고맙게도 숙소 주인 스타티시가 항구까지 데려다 주었다.
이 친구 또한 산토리니의 행복한 추억속의 한 명이다.
우리가 탈 배를 기다리는데
관광용 범선이 정박해 있다가 승객을 태우고 떠난다.
우리도 언젠가는 이런 럭셔리한 여행을 해보자고
아내에게 기약없는 약속을 했다.^^
이윽고 오후 1시가 되어, 아테네행 배를 탔다.
멀어지는 산토리니가 아쉬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 본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고
에게해 저 너머로, 더 멀리 지중해 저 너머로 태양이 기운다.
'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 > 유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9_10_09 그리스_메테오라 : 聖과 俗 (0) | 2009.10.25 |
---|---|
2009_10_08 그리스_아테네 : 2500년의 시간 여행 (0) | 2009.10.23 |
2009_10_06 그리스_산토리니 : 무라까미 하루끼와 닭백숙 (0) | 2009.10.23 |
2009_10_05 그리스_산토리니 :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 (0) | 2009.10.22 |
2009_10_04 그리스_아테네 : 일희일비 (0) | 2009.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