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중동

2009_11_22 튀니지_튀니스 : 한국 TV 프로그램에 빠지다

에어모세 2009. 12. 15. 21:40


튀니지 일정으로 일주일을 잡았다.
지난 18일 영국 런던으로부터 도착해서 이번 25일 요르단 암만으로 떠난다.


그냥 별다른 정보없이 튀니지라는 낯선 나라에 가보고 싶은 마음만으로 일주일 정도의 일정을 잡았는데

나중에 이런 저런 정보를 찾아보니 튀니지 또한 볼거리가 아주 많은 나라다.

 

카르타고와 시디부사이드 외에도 튀니지 남부는

고대 로마 유적과 이슬람 유적이 잘 보존 되어 있을 뿐 아니라

영화, 스타워즈와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우리의 일정이 애매하다.

수도 튀니스와 그 주변을 돌아보기에는 여유가 많고

스타워즈와 잉글리쉬 페이션트 촬영지를 돌아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튀니스 주변만 돌아보고 일정을 조금 당겨 요르단으로 빨리 넘어 갈까?

일정을 충분히 늦춰서 튀니지를 여유있게 돌아 볼까?

이러나 저러나 일정변경 과정의 번거로움에 그냥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그렇다면 조금의 여유가 있다.

이렇게 마음을 먹고 나니, 오늘 아침 게으름을 실컷 피운다.

 

유럽을 다니며 알게 된 한국 TV프로그램 다운 사이트를 기웃 거리다가

한 편만 본다는 것이 그만...

 

지금, 밖은 다시 컴컴해지고 밤이 찾아왔다.

오늘 하루가 이렇듯 허무하게 간 것 갔지만

 

우린, 손석희님의 마지막 100분 토론 진행 모습과

강호동님과 그 일행들이 강원도 영월을 누비는 모습과

유재석님과 그 일행들이 뉴욕에서 우리가 거닐던 그 골목을 지나는 모습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