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 도착하기 훨씬 전부터
태국에 가게되면 제일 먼저 할 일로 꼽았던 것이 바로 마사지를 받는 것이었다.
어제 태국 도착과 동시에 럭셔리 모드로 전환했으니 당연히 마사지를 받으러 나가야겠지^^
그제 요르단 암만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위스키 한 병을,
어젯밤 싹 비우고는, 오늘 그 숙취를 고스란히 안고서,
인터넷에서 수소문한 끝에 가장 괜찮다는 곳을 찾아갔다.
1인당 우리돈으로 만오천원쯤 지불하고 두 시간 동안
아내와 난, 나란히 누워서 그 유명한 타이 전신 마사지를 받았다.
여행의 피로라는 표현이 합당한가?
물론 피곤하기도 했고 때로는 정말 힘든 시간들을 겪어 왔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내 스스로의 자유로움과 행복을 만끽하고 누리고 즐겨온, 내 인생의 유일한 시간이었는데......
어찌됐건,
이 곳은 지난 1년 가까이 긴 여행의 피로를 푸는 곳이며
중동에서의 피곤이 확 날아가 버린 또 다른 블랙홀이다.^^
( 돌아 오는 길에 숙소 주변에 또 다른 곳을 발견했다.
실력도 오늘 방문한 곳과 다름없는데도 가격은 일 인당 두 시간에 우리돈 오천원 정도이다.
이후, 우린 매일 아침과 저녁에 들러 우리의 몸을 맡겼다.
이전의 그 어떤 여행지보다 편안하고 즐겁다.
이전의 그 어떤 여행지보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고 싶은 마음 굴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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