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을 상징하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금 이 곳에서 실감하는 것은 바로 FC바르셀로나로 대변되는 축구열기,,
건축가 가우디, 그리고
안달루시아 지방의 집시에 의해 파생된 플라멩고 라 할 수 있다.
오늘은 바르셀로나 시내를 돌아 보기 위해 나섰다.
숙소를 출발하여 지도를 보며 시내로 접어드니
옥수수 모양의 탑들이 조금씩 보인다.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La Sagrada Familia) 교회이다.
이 교회는 가우디의 최고의 걸작으로 100년 전 쯤 지어지기 시작됐는데
아직도 공사 중으로 언제 마무리 될 지도 기약없다고 한다.
열등감에 휩쌓인 채, 가우디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현대 건축가들에 의해 소외되었던 이 건축물은
이제 더 이상 획일적인 현대 건축물에 식상해져 버린 근래에 와서야 인정받게 되었다고 한다.
작금의 바로셀로나는, 가우디의 작품을 보려는 수많은 관광객들 의해
비로소 가우디의 덕을 보게 된 것이다.
계속 길을 따라 가니 역시나 사람들의 플래쉬 세례를 받는 또 하나의 가우디 작품,
라 페드레라(La Pedrera)를 지나 카탈루냐 광장을 향해 간다.
가우디의 작품을 따라 가보니 모든게 예술적으로 보인다.
길가의 건축물 뿐만 아니라 용변을 보러 들렀던 맥도날드의 내부 디자인 마저도...
바르셀로나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카탈루냐 광장(Placa Catalunya) 에 당도했다.
바르셀로나 축구팀의 공식 상점이 제일 먼저 맞이 한다.
남쪽으로 람블라(La Ramblas) 거리가 수많은 인파로 가득 차 있다.
수법이 뻔히 보이는 야바위 꾼들이 순진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재미난 볼거리들이 거리를 메우고 있다.
다양한 지중해의 과일을 파는 시장을 지나
바닷가에 당도하니 ... 지중해다.
그 지중해를 500년 전의 콜럼버스가 내려다 보고 있다.
저녁에는 숙소로 돌아와 주인 어른의 소개로 플라멩고를 보러갔다.
함께 숙소에 머물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공부하고 계시는 한 가족과 함께 갔다.
공연을 기다리며 샹그리에(와인에 과일을 섞은 일종의 과실주)를 마시며
그 분들과의 유쾌한 대화도 이어졌다.
여행 중에 만난 이들과의 시간이 우리에게는 소중한 추억이다.
정열적이면서도 동시에 애수 짙은 춤,
며칠 후면 가게 될, 안달루시아 지방의 노을빛 언덕에서 울려 퍼질 듯 한 곡조
현란한 기타 연주,
모든 게 색다르고 인상적이다.
이어지는 관객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마지 못해 끌려 나갔던...
그 쪽팔림이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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