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 293

2009_10_06 그리스_산토리니 : 무라까미 하루끼와 닭백숙

어제 렌트한 자동차의 반납 시간을 꽉 채우기 위해 오늘 아침 졸린 눈을 비비고 우리는 다시 이아 마을로 갔다. 오늘도 역시, 엽서 사진을 재현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 또한 이어졌다. 숙소로 돌아와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은 다른 투어를 하러 나가고 우리는 숙소에 남아 모처럼의 여유를 즐긴다. ..

2009_10_05 그리스_산토리니 : 이쁘고 맘씨 고운 처자들

아직 동이 트기 전, 산토리니에 내려졌다. 일단 오긴 왔는데 생각해 보니 아무런 대책이 없다. 아테네 돌아가는 배편 티켓만 손에 쥐어진 상태다. 인포에 불이 켜있고 몇몇 사람들이 있길래 가보았다. 이런 저런 정보를 얻고자 했는데 특정 숙소와 연결된 듯 다른 숙소와 교통정보는 안 알려주고 특정..

2009_10_03 그리스_아테네 : 이미지와 현실

어젯밤 불가리아 소피아를 출발한 버스가 그리스와의 국경을 넘어 다시 한참을 달려가 아테네에 다다른 것 같다. 동이 터 오면서 저 너머 에게해와 섬들이 눈에 들어 온다. 수천년 전 고대 그리스 문명을 떠올리니 괜스레 신비감마저 감돈다. 버스터미널이 아니라 어딘지도 모르는 시내 한복판에 내려..

2009_10_01 불가리아_소피아 : 세르비아 통과하기

어제 오후 6시에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행 버스가 우리를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출발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잠은 오지 않고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 있는데 스르르 잠이 들었다. 밤 11시 쯤 되었을까 세르비아와의 국경에 도착한 모양이다. 승객 모두를 깨운다. 헝가리 출국을 위해 여권을 거..

2009_09_30 헝가리_부다페스트 : 그리스를 향하여

며칠을 고민하다 결정을 내렸다. 그리스까지 갔다 오고는 싶고 유럽에서 계획했던 2개월의 시간은 빠듯하고 그래서 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유럽에서 그리스 패키지 여행을 도모했던 것이었으나 뜻대로 되지 못했으니... 우리의 계획은 동유럽 1개월, 유레일 패스를 이용해 서유럽 1개월이었다. 11..

2009_09_29 헝가리_부다페스트 : 생활문화를 지배하는 미국

차후 일정을 어떻게 잡아야 할 지... 고민에 빠졌다. 기대했던 그리스 패키지 여행이 무산됨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계획을 세워야 할 지 고민이다. 사실 난, 그리 쉽게 생각대로 되긴 힘들거라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아내는 많이 기대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 힘든 고생을 하면서 다녀서 그..

2009_09_28 슬로바키아_브라티슬라바 : 박서울 여사와 헝가리로

우리의 유럽여행에 당근 슬로바키아도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브라티슬라바에 온, 다른 이유 중의 하나는, 브라질에서 세계여행을 우리보다 먼저 했던 분께 들은 정보 중에, 지중해 여행을, 여행사를 통해 저렴하게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정보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제, 어제가 주말이..

2009_09_27 슬로바키아_브라티슬라바 : 샤라포바와 석호필 대신에...

슬로바키아는 체코 및 다른 유럽나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지만 이 곳을 여행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 듯 하다. 여행 정보를 찾는 중에 눈에 띄는 것 중, 재미난 것 하나가 이 곳은 미남 미녀들이 많다고 하는 것이다. 론리 플래닛 슬로바키아 편, 유명한 것(Famous for) 란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