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 293

2009_06_09 페루_우아라스 : 슬픔을 간직한 신령한 안데스

아침 일찍 우아라스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투어 안내하는 일명 삐끼들이 몰려온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 지 몰라, 함께 버스 타고 온 이스라엘 여행자들에게 물어보니 자기들은 장기간 우아스카란 산을 트레킹 한단다. 우리는 하루만 머무르기 때문에 그냥 투어를 하기로 하고 흥정을 시작했다...

2009_06_07 페루_리마 : 낯선 땅, 친근한 풍경

북미와 남미는 비슷한 경도에 위치에 있으므로 시간대가 크게 다르지 않다. 어제까지 있었던 미국 동부와 지금 여기 페루 리마는 같은 시간대이지만 써머타임때문에 한 시간의 시차가 있다. 어젯밤 출발한 비행기는 오늘 이른 아침 도착했다. 부시시 불편했던 비행기 좌석에서의 잠을 깬 나는 새로운 ..

2009_06_06 미국_훼잇빌 : 동화야, 너는 뭐가 그리 좋니...

배낭을 여러 번 쌌다 풀어다를 반복했다. 옷 한가지도 넣었다 뺐다, 이 물건을 살까 말까, 어제는 꼭 필요한 것 같다가도 오늘은 필요없을 것 같고... 미리 미리 준비를 한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이러는 게 어쩔 수가 없다. ㅋㅋ 암튼 모든 짐은 다 싸서 한 켠에 두고, 머리를 깎아 보자. 동생도 그..

2009_06_04 미국_훼잇빌 : 3개월의 영어수업, 남은 건 친구들과의 정만...

며칠 전 부터, 내가 이번 주까지만 나온다고 하니, 식사라도 한번 하자고 지들끼리 수근대더니 결국, 선생님과 봄학기부터 같이 지낸 이란 아저씨, 그리고 히스패닉 두 아가씨하고만 식사를 했다. 그래도, 여름학기 시작한 지 두 주만인데, 이런 생각까지 해주니 무척 고맙다. 콜롬비아에서 온 친구의 ..

2009_05_31 미국_훼잇빌 : 여행의 비용과 합리적인 댓가

우리가 여행을 시작하면서 가능한 아끼고 빈대 생활을 각오하긴 했지만, 합리적인 비용에 대한 지출도 감안하여 생각하고 있다. 이 곳에서 우리가 석달 가량 동생네에서 빈대 생활을 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값은 치룰 생각이다. 아무리 친남매 사이지만 각자 결혼해서 가족을 이루었으니 기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