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일주 배낭여행 293

2009_03_01 미국_일리노이_매콤 : 여기 음식이 매콤하잖냐...

한 가지 용어를 짚고 넘어가자면, 우리가 흔히 쓰는 '인디언' 이라는 말은 단순히 인도 사람이라는 뜻일 것이다. 초기 신대륙을 발견한 이들이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착각하여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한 말이다. 미국을 세운 주류 백인들이 자신들의 침략 이미지를 가리고자 하는 다..

2009_02_28 미국_사우스다코타 : 크레이지 홀스 그 미완성의 위용

지금은 안 그런 것 같던데, 내가 어릴 때만 해도 미국을 상징하는 것 하면 산 위에 미국 역대 대통령 얼굴을 새긴 큰 조각상 그림이었다. 바로 이 조각상이 바로 이 지역에 있다. 사우스다코타 블랙힐스(Black Hills) 국립공원 내의 러쉬모어 산이 그 곳이고, 오늘 묵은 곳이 이 관광지들의 거점 도시인 래..

2009_02_27 미국_몬타나 : 록키 산맥 넘기 3

색다른 분위기의 아침을 맞는다. 지금까지 묵었던 숙소와 비교하여 시설이나 편의성에서는 떨어지지만 나름의 호스텔 분위기를 느껴봤다. 내부 장식의 느낌도 좋고 무엇보다 눈치 안보고 취사를 할 수 있어서 좋다.ㅋㅋ 잠깐 숙소를 나와 아침 산책을 나섰다. 온 동네가 하얗다. 어둔 밤이라 어제는 ..

2009_02_26 미국_몬타나 : 록키 산맥 넘기 2

밤사이 많이 쌓이긴 했지만 다행히 눈은 그쳤다. 고속도로는 괜찮을 듯 싶다. 마냥 있을 수 없으니, 함 가보자... 아이다호를 지나 몬타나에 접어 들었다. 몬타나 주는 흐르는 강물처럼 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될 정도로 로키산맥의 수려한 경관을 지니고 있다. 나뭇잎과 강물에 반사되는 햇살 사이로 브..

2009_02_25 미국_워싱턴_아이다호 : 록키 산맥 넘기 1

오늘부터 가장 걱정하던 코스이다. 여기 시애틀이 있는 워싱턴 주, 아이다호, 몬타나, 사우스다코타를 잇는 I-90 고속도로를 타고 갈 예정인데 이 지역과 이 도로는 미국의 최북단을 잇는 동시에 미국 중서부를 위에서 아래로 가로질러 우뚝 서 있는 바로 로키산맥을 넘는 경로 라는 것이다. 여름이라면..

2009_02_24 캐나다_밴쿠버 : 친절하고 차분한 밴쿠버

성미경 집사님께는 세 딸이 있다. 어릴 때부터 이쁘고 귀엽더랬는데, 계속 이쁘게 잘 컸다. 세 딸의 아침은 학교 갈 준비로 정신 없다. 저마다 엄마를 찾고 난리다. 성미경 집사님, 성실히 세 딸을 키워내는 전형적인 한국의 엄마이다. 일정이 1박2일 이니, 밴쿠버를 둘러 보고 오후에 내려 가려면 서둘..

2009_02_23 미국_시애틀 : 둘만의 캐나다 1박2일

어제도 어김없이 큰 환대를 받았다. 동화 아빠의 친구 부부가 너무나 친절하게 편안히 대해줬다. 너무나 좋으신 분들이다. 동화 아빠는 좋은 친구를 많이 뒀다. 우리는 어제 피곤함에 일찍 잠들었는데, 동화네 가족은 늦게까지 친구 부부와 얘기를 나눴다고 한다. 전반적인 미국생활을 비롯해 아이들 ..

2009_02_22 미국_시애틀 : 시애틀에 잠 잘 드는 밤

승식씨 부부 덕택에 이틀밤을 편안히 보냈다. 나와는 전혀 친분이 없지만 웬지 이 집이 편안하다... 그만큼 동화네와 절친해서 인지 싶다. 오전에 동화네는 또 한명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두른다. 우리는 승식,서림 부부와 먼저 시애틀 관광에 나서기로 했고, 점심에 모두 합류해서 식사를 하고 모두 ..

2009_02_21 미국_시애틀 : 여기 미국 맞어?

시애틀은 동화네 가족의 이번 여행의 목적지이다. 동화네는 만나고 싶은 지인들을 두루 만나는 여행이었다면 우리는 이들 가는 길에 얹혀서 미국을 둘러 보는 귀한 기회를 잡은 것이다. 어제 오늘은, 동화네와 한동네 살면서 동화아빠가 없는 동안에 동생과 동화를 많이 도와 준 승식씨, 서림씨 부부 ..